16년 1월 31일 6회 디페스타 참가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사실 코믹같은 행사를 단독 참가해보는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ㅠㅠ

온리전도 아니구.. 어쩌다보니 지인들 모두 마지막 온리전이 끝나고 뽕이 차서 떠나질 않길래 얍 하고 질러보았는데

훌륭하게 미니 톨킨존이 형성되었네요 ㅠㅠㅠㅠ

온리전 끝나고 난 뒤에는 사실 이제 끝물인가 싶긴했는데 또 이렇게

약 20부스가 나오고 하는걸 보니 감격의 눈물이 ㅠㅠㅠㅠㅠ

일단 부스 사진 나갈께요!

 

 

부스 막 가자마자 부랴부랴 짐 내리고 찍은사진이라 영 화질구지네요 ㅋㅋㅋ

네 저는 사진을 엄청 못 찍습니다 ㅠㅠㅠ

 

 

기껏 날짜가 널널했는데 막판에 일이터져 전날부터 시작해서 만들었던 갑옷 ㅠㅠㅠ

갑주라고 엄청 우기고싶었는데 예쁘게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ㅠㅠ

문양은 한개도 나오지도 않구.. 흑흑 그래도 예쁘다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ㅠ

 

 

사랑하는 세류님께서 빌려주신 엘론드 바디와 새로 들어온 엘론드 헤드^.^

그리고 세류님네 스란엘까지!

제 부스 그러고보니 제 얼굴 거의 안보였겠네욬ㅋㅋㅋㅋㅋ

 

 

요렇게 사진도 찍어보구

 

 

 

요기도 이렇게 사진도 찍어보구<< 

 

코너쪽 페라님과 영혼님 부스에서는 요렇게 길갈라드와 어린 엘론드

 그리고 어쩐지 멱살이 잡힌 마에드로스가 있었습니다^^

 

 

길갈라드 헤드가 전전날까지 도착하지 않아 영혼님 마음을 애태웠는데 ㅠㅠㅠ

와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ㅠㅠㅠ 리얼계 헤드 거의 처음? 보는데 진짜 멋있더라구요 ㅠㅠㅠ

밑에는 링셀님 댁의 애기엘론드*'ㅅ'*

 

 

사이즈 차이가 엄청 모에로워서 여러컷<<

 

 

그리고 이쪽은 민트님 댁 마에드로스와 세류님 댁 페아노르 ㅋㅋ

아버지께서 아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계시네요 ㅋㅋㅋ

 

 

그리고 요아이는 세류님 댁 길갈라드!

세류님 정말 고생 많이하셨어요 ㅠㅠㅠ

 

 

다시한번 유심히 마에드로스를 바라보는 페아노르.

 

 

그리고 다시 제 부스에 서계신 스란엘><

하 사진 못찍는게 이렇게 한이 될 줄이야 ㅠㅠㅠ

 

 

 

그리고 저희집 애기들입니다 *'ㅅ'*

언제한번 출사나가서 엘론드 예쁘게 찍어주고 싶네요.

스란두일 관도 다시 만들어야하는데 시간..시간이 부족해서 ㅠㅠㅠ

가까이서 봐야 갑옷 문양이 조금은 보이네욬ㅋㅋㅋㅋ

  

 

 어쩐지 아쉬워서 요렇게 길엘도 찍어보았습니다*'ㅅ'*

 

 

마지막으로 다시 저희부스사진^^

 

 

사진이 죄다 인형사진이라 돌프리를 다녀온 게 아니냐고 물으신다면 또 할말이 없지만 ㅋ큐ㅠㅠ

너무 정신이 없어서 들러주신 분들 죄다 인사도 제대로 드렸는지 생각도 안나고 ㅠㅠㅠ

대부분 톨덕분들은 오전중에 들러주셔서 바쁜시간이 몰렸던 것 같아요.

그 뒤는 그냥 지인분들과의 담소와 수많은 먹방들*'ㅅ'* 하 먹을것 주신분들 상냥해.. 감사합니다.

저 진짜 행사가서 배부르게 먹은게 첨이에요!

 

 

그리고 사냥감들!

책 내주셔서 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ㅜㅜㅜㅜㅜㅜㅜ 스티커도 다 귀엽고 ㅠㅠㅠㅠ먹을것도 더 많았는데 이미 해치워서 사진에 못들어간것도 많았고 특히 저 코레리님 부스에 있던 스란두일 제가 차지했습니다! 아 너무 귀여워요 ㅠㅠㅠ

 

대강 만나뵐 분들은 다 만나뵙고 돌아가는길에 지인분들과 맛난것도 먹고 또 덕톡도 하구 ㅠㅠㅠ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ㅠㅠ

오셔서 책사러 뛰어나갈때 부스지켜주신 야생이끼님!

 부스참가도 아니신다 인형 엄청 들고오셔서 예쁘게 전시 허락해주신 세류님 8ㅅ8!!!!!!

그리고 부스내라고 쏘삭쏘삭해주신 많은 분들 ㅋㅋㅋㅋㅋㅋ

인형 예쁘다고 해주신분들, 사진찍어도 되냐 물어보신 분들, 저 보러오셔서 맛난거 주고가시고 가신분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책 구매해 주신 분들 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또 좋은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언제든 행사 다시 하고 싶네요 너무 신나요!

 

마지막으로 저랑 어울려서 머리에 새싹 틔워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버릇없이 머리에 막 찔러넣고 그랬는데도 버릇없다고 안해주시고 흑흑 감사합니닼ㅋㅋ큐ㅠㅠ!!

너무 웃겨서 사진 찍어봤는데 더 웃기네욬ㅋㅋㅋㅋㅋㅋ

뒷모습이니까 살그머니 공개해보는 걸루<<<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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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년 - 뜻밖의 여정.

 

 

 

 

2시대의 엘론드가 길갈라드의 명을 수행하러 가는 중 스란두일을 만나는 내용입니다.

◈ A5 떡제본 ◈ 68 페이지 ◈ 19금이하 구독불가 ◈ 7000원 ◈

 

2. 팔란티르

 

 

3시대의 악이 소멸한 뒤 팔란티르를 가진 엘론드를 능욕하는 이야기 입니다.

◈ A5 중철본 ◈ 20 페이지 ◈ 19금이하 구독불가 ◈ 2500원 ◈

 

 

 

배송비는 일괄 3000원이며 두권이나 세권을 구매하셔도 변동되지 않습니다.

(추가분은 제가 부담합니다)

 

구매 원하시는 분들은 tjgml1107@네이버 <- 이쪽 메일로 아래의 해당 사항을 적어주시면 됩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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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괄 2월 15일 배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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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지는내용이 아닙니다-------

 

 

2시대의 엘론드가 길갈라드의 명을 수행하러가는 중 스란두일을 만나는 내용입니다.

◈ A5 떡제본 ◈ 68 페이지 ◈ 19금이하 구독불가 ◈ 7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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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란엘 19금 소설본 신간 소년 뜻밖의 여정

6회 디페스타 N4 부스 입니다^^

가격 확정되었습니다!


수량조사만 진행합니다. 따로 구두예약은 받지 않고 있사오니 이점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구간 재판은 이번을 마지막으로 합니다.


◈ 수량조사 양식 ◈


책 이름 / 권수 


ex)           소년 / 1권 

소년, 팔란티르 / 1권씩

입니다.


 

N4 스란엘 더럽 좀 많이 더럽 부스입니다^^

행사날 뵙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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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대의 악이 소멸한 뒤 팔란티르를 가진 엘론드가 능욕당하는 이야기 입니다.

◈ A5 중철본 ◈ 20 페이지 ◈ 19금이하 구독불가 ◈ 2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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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깃든 집무실에서 마악 떨어진 그림자가 달빛에 길게 늘어졌다. 한참 침실로 향하던 걸음걸음이 문득 멈추어졌고 그림자의 주인은 그대로 고개를 틀어 창가에 늘어진 또다른 그림자를 바라보았다. 아무렇지도 않게 난간에 걸터앉아 이 쪽을 주시하고 있는 금발의 사내는 여느때와 같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오랫만이야."
"오랫만이라기엔 너무도 태평한 얼굴이군."
"그럼 감격해서 울기라도 할까봐서?"
"적어도 해가 떴을 때, 정식으로 절차를 밟아서 들어올 순 없어?"
"숲은 밤과 낮이 늘 다르지 않아. 같을 때도 있지. 내가 살고있는 곳에서 낮이라 생각했기에 말을 달린 것 뿐이야. 네가 있는 곳의 사정까지 돌아봐야 하나?"
"그만그만, 거기까지."

입씨름에서는 늘 지는 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있는 엘론드가 아무런 거리낌없이 허울뿐인 창을 열어제쳤다. 허락받지 않은 불청객이었으나 이러는 경우가 한 두번 이던가. 다음날이면 여지없이 임라드리스가 뒤집어지겠지만 어쨌거나 생경한 일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그가 이런 시각에 찾아오는 이유는 자신 때문이라는 것을 엘론드는 알고 있었다. 가벼운 움직임으로 단숨에 복도 안쪽까지 들어온 침입자는 어깨를 나란히 하지도 않은 채 자연스럽게 앞장서 엘론드의 침실로 향했다.

그는 성급하게 구는 법이 없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먼저 침대 옆에 앉아 나를 기다렸다. 양껏 품 안에 들고 온 서류를 차곡차곡 책상위에 올려두고 땋인 머리를 하나씩 풀어 몸 정리까지 마치고 나서야 침의로 갈아입은 엘론드는 사내가 기다리는 곳으로 돌아왔다. 끌신을 벗어 가지런히 놓고 침대 위로 올라올때까지 금발의 사내는 미동도 없이 가만히 그 일련의 과정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완전히 올라와 자리를 잡고나서야 매섭게 쫒아다니던 눈동자가 크게 확장되었다. 달빛이 훤하게 비추는 침실. 그 빛에 반사되어 투명하게 빛나는 머리칼이 순식간에 눈앞에서 흐트러졌다. 어느순간 엘론드는 짓눌려있었고 뜨겁게 열기를 품은 손 끝이 어깨를 틀어쥐고 있는 것을 느꼈다.

"밤은 길어."
"길지 않아."
"스란두일."
"엘론드. 나를 사랑해?"

순간 말문이 막혀 답하질 못했다. 후두둑 쏟아져 빛을 차단한 머리카락이 귀와 목을 간질여댔다. 그보다 나를 쳐다보는 눈빛이 너무 강렬했다. 너를 사랑하냐고? 스란두일 너를?

"..사랑해."

조금 더듬거리긴 했어도 나는 분명하게 말 할 수 있었다. 나는 사랑을 하고 있었다. 이 감정이 사랑이 아니라면 뭐라고 불러야 할 것인가. 나는 그를 사랑하기에 그를 필요로 하고 있었다. 그랬기에 그도 나와 어울렸던 거였을텐데...?

"아니, 넌 날 사랑하지 않아."

텅 비어버린 천장이 보였을 때, 제일 처음 느낀 감정은 당혹스러움 보다는 아픔이었다. 어깨를 틀어쥔 손끝이 갈고리처럼 자신을 옭아매고 있었다. 고통에 비틀린 몸뚱이가 더듬거리며 올라와 어깨를 쥐어 뜯었다. 그러나 의외로 순순히 떼어진 손가락은 다시 그 안에서 도망쳐버렸다.

"증명해볼까?"
"스란두일!"

잔뜩 일그러져 굳은 얼굴이 가슴에 비수가 되어 날아왔다. 왜 그런 표정을 짓는거야. 어째서.

스란두일은 천천히 자신의 옷을 흐트러뜨렸다. 다리 사이에 엘론드를 가둔 채 스스로 옷을 벗어 던지며 스스로 환한 빛이 된 몸뚱이가 눈 앞에 있었다. 그 빛무리가 늘어져 손 끝에 머물렀고 그 끝은 천천히 엘론드의 침의로 향했다. 손쉽게 풀어낸 허리끈에 엘론드의 옷 또한 흐트러졌다. 가만히 눈을 떠 스란두일을 바라보던 진갈색의 눈동자가 순식간에 가리워졌다.

흠칫, 놀라며 손을 뻗어보았으나 노련한 숲요정의 손놀림은 무방비상태의 시야를 차단하는데에 성공했다. 그다지 단단히 묶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엘론드는 함부로 그 위에 손을 올릴 수 없었다. 보이지 않아 허벅지에 닿은 무게가 한결 생생하게 느껴졌다. 더듬거리며 뭔가 말을 해보려 노력했지만 순식간에 닿아오는 타인의 입술에 엘론드는 그저 얌전히 입을 벌릴 수 밖에 없었다.
느긋하던 입맞춤과는 다른, 조금은 급히 몰아붙이는 템포에 헐떡이며 몸을 틀었다. 익숙한 체향과 손길에 길들여진 몸은 이내 쉽게 풀어졌고 여즉 그래왔던 것 처럼 엘론드는 그의 목에 팔을 둘렀다. 눈을 가리웠다고 하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늘 그랬듯, 스란두일은 입맞춤을 하고 난 뒤 버릇처럼 코나 턱 끝을 물 것이고 허리를 감아 끌어당길 것이라는 걸 엘론드는 알았다. 그러나 조금, 아주 조금 불안했다. 빛도 들지 않게 캄캄해진 앞. 고작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이토록 불안해질수도 있구나. 조급한 마음에 엘론드는 먼저 팔을 뻗어 그의 허리를 감아 올렸다.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한 입술이 급하게 떼어져 바깥의 공기를 들이마셨다. 그리고 엘론드는 그 순간, 제 귀를 의심했다.

"엘론드."

....이름이었다. 늘 자신을 부르던 이름. 이름 일 뿐이었다. 그런데...

"엘론드?"

굳어버린 몸을 알아차렸을 터였다. 그러나 움직일 수가 없었다. 닿아오는 머리칼 한올한올이 온 몸을 자극했다. 소름이 돋았다. 덜덜 떨리는 손 끝이 부여잡은 허리를 옭아맸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온 얼굴. 그리고 입술. 귓가에 속삭여지는 평소보다 조금 낮은 목소리. 다시 한번.

"엘론드야."

황급히 그 품에서 빠져나왔다. 차마 눈 앞을 볼 자신도 없었다. 얼굴을 감싸올린 채 바들바들 떨고 있던 몸이 그대로 끌어안겼다. 삽시간에 벌어진 일 이었다. 웅크린 채로 몸부림채며 엘론드는 그 품에서 벗어나길 희망했다. 그러나 안대는 벗길 수 없었다. 울컥울컥 젖어드는 눈가에 덩달아 얇은 허리띠도 얼룩졌다. 뒷머리에 닿아오는 뜨겁고 커다란 손이 너무도 서러웠다.

"아니야, 아니야.."
"아니긴."

거짓말은 하면 못 써. 스란두일은 꽤 낮은 목소리로 엘론드를 힐난했다. 힐난. 그래 힐난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할 정도로 엘론드는 비참해졌다. 그러나 그 비참함을 토로할 곳이 없었다. 느긋하게 닿아온 하체가 얽혀 부벼졌고 생리적인 감각에 엘론드는 신음했다. 품에 안겨 신음을 뱉고 어깨와 정수리에 닿은 입술을 느끼며 몸을 떨었다. 다리가 벌어지며 찬바람이 들고, 그 은밀한 곳에 닿는 손 끝이 너무도 생경하게 와 닿았다. 더더욱 무서워진 몸이 처음으로 진입을 막아섰다. 도리질치며 벌어진 입술에 스란두일은 되려 키스했다. 두터운 혀가 부드럽게 움직이는 놀림을 따라가지도 못할 정도로 엘론드는 겁에 질려 있었다.

"지금이라도 진실을 말해봐. 네가 원하는 대로 해줄게."

완전히 낮아진 목소리는 누군가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엘론드는 도리질쳤다. 스란두일은 나를 사랑했고 나도 역시 스란두일을 사랑했다. 적어도.. 적어도 그 마음만은 진짜인데...

"스란두일..."
"....."
"스란두일. 제발."

침묵하는 몸. 스산한 바람소리가 귓가를 훑고 지나갔다.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엉거주춤하게 몸을 안아든 온기만이 자신을 향해 부르짖고 있었다. 보이지 않아서, 들리고 느낄수만 있어서 온전히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대체 눈 앞에 있는 몸이 누구의 것이길 바라고 있는가.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중..이야."

띄엄띄엄 내뱉어진 말이 끝나자마자 안대가 벗겨졌다. 후둑 떨어진 고여있던 눈물이 툭 툭 흘러내렸다. 새파랗게 자신을 내려다 보고 있는 눈. 그리고 그 속에 가두어진 나. 엘론드는 반사적으로 그를 끌어 안고 얼굴을 묻었다. 마주칠 자신이 없었다. 무슨 낯으로 내가, 널. 그런 눈으로.

"고개 숙이지 마."
"....."
"네가 누군가를 마음 한구석에 담아두는 건 상관없어. 그건 오로지 네 맘이야. 하지만 내 눈을 피하지는 마. 적어도 넌 내가 그 마음에 들어갈 수 있게 문은 열어두었으면 해. 그게 내가 네게 바라는 단 한가지야."
"...시간이 오래 걸릴지도 몰라."
"상관없어. 그 녀석도 단숨에 들어가지 못했다는거 알고 있어."

깊숙히 끌어안은 품 안에서 익숙한 살내음이 났다. 왈칵 눈물이 돌아 어깨 위를 적셨다. 그제서야 내가 그와 함께 밤을 보냈을 때, 어떤 눈으로 쳐다보았는지 알 것 같았다. 그렇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었는데..

"당연히 오래 걸릴 일이야. 요정은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때로는 그 기억이 평생을 괴롭힐 수도 있어. 아직은 이 년 밖에 지나지 않았는걸."
"그게 전부는 아니야. 나는..!"
"알아. 알고 있어. 그렇지만 네가 노력하는 만큼 나는 더 조급해져. 하루라도 빨리 널 온전히 갖고 싶어. 네 시선에서 나와 다른 녀석이 번갈아 보이는 걸 더 이상은 보고싶지 않아."
"........"
"질투해서 미안해. 재촉해서 더 미안해. 그렇지만... 그만큼 널 더 사랑해."

슬쩍 밀쳐져 마주한 얼굴이 엉망이었다. 잔뜩 젖어버린 금빛 속눈썹이 몇 번 무겁게 깜빡였다.

"사랑해 엘론드."
".........ㄴ.."
"대답하지 않아도 돼. 지금은."

천천히 다가온 입술이 부드럽게 맞닿아 엘론드를 물었다 놓았다.

"나중에, 나중에 온전한 대답을 들려줘."

겹친 코끝을 부비며 감았다 뜬 눈의 푸른 호수가 파도치듯 흔들렸다. 그 파도에 슬쩍 밀려났던 것처럼 엘론드가 황급히 다가와 스란두일을 부여잡았다. 한숨처럼 뱉어진 신음. 다시금 엉킨 다리. 평소와는 다를게 없는 그 와의 밤이었지만 엘론드는 어쩐지 눈을 감지 못했다. 찰나의 순간에 눈을 덮은 어둠 속에서 홀로 빛나는 별빛이 보일까봐서. 그래서 눈 앞에서 찬란히 빛나는 태양이 가리워질까봐서. 줄줄 눈물을 흘리면서도 차마 눈을 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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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조하였습니다!

끄적끄적 2015. 12. 22. 18:58

정말 격조였네요....

인생을 살기위한 보루를 치고 돌아왔습니다!

물론 그것도 두달전이네요 벌쎀ㅋㅋㅋㅋㅋ

연말을 이렇게 맞게될 줄은 몰랐지만 어쨌든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트위터에서 서식하고 손푸느라 글도 별로 못올렸고 ㅠㅠㅠㅠㅠ

 

일단!

제 6회 디페스타(구 동네페스타) 참가합니다!

트위터에 서식중이신 여러분들이 뜻을모아 톨킨 미니존을 만들자!

라는 느낌의 행사를 신청했는데요!

코믹월드의 미니인접 과 같은느낌으로 동페에서는 조금 더 발전해서 아예 톨킨존!을 만들 수 있더라구요!

실제로 많은 존잘님들이 같이 참여해주셨구 ㅠㅠㅠㅠ

저도 어쩌다보니 한부스 끼어있읍니다 u////u

 

 

장소는 N4이구요! 부스명은 스란엘 더럽 좀 많이 더럽 입니다!

 

아마도 스란엘이 나오겠지요 ㅋㅋ큐ㅠㅠㅠ

톨킨부스도이만큼이나! (실은 더 많습니다!)

 

 

 

 

제 6회 디 페스타는 1월 31일 양재at센타에서 열립니다^^

조만간 책 인포 올릴게요! 과연 빨리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ㅠㅠㅠㅠ

오실 수 있는 분들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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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2B 부스명을 고민중인 부스란엘!  입니다

구두예약은 21일 오전 9시까지 댓글로 받습니다!  

현장 판매분은 소량을 가져가니 주의해주세요!

잘부탁드립니다!

 

행사 무사히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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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발매되었던 스란엘 19금이구요.

해당 샘플과 책 사양은 각각 주소에 들어가보시면 상세히 나와있습니다.

1. Once in a lifetime - http://secretgarden1.tistory.com/48

 

2. (Im)Possible - http://secretgarden1.tistory.com/175

 

선입금 예약이구요.

디 페스티발 (구 동네 페스타) 톨킨 온리전 마2B 부스 에서의 현장수령우편수령 중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Once in a lifetime - 4500원
(Im)Possible - 7000원

배송비는 권당 추가 없이 일괄 3500원 입니다.


예약 마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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