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님 : 스란엘로 살짝 근대...젊은 장교인 스란은 전쟁영웅인데 다리를 다쳐서 일선에서 물러났음..근데 전쟁의 기억때문에 PTSD에 시달림...근데 말안해서 다른 사람은 모르고...다리 때문에 의사인 엘론드랑 만났는데 엘론드는 빈민대상으로 막 봉사하는 의사라 항상 자금이 모자람. 근데 봉사 일 도와주는 애가 레골라스임. 레기가 전쟁터에서 돌아온 아버지 때문에 고민하는걸보고 도와준다고 했는데....존나 으르렁거리는 스란을 보고 한숨쉬는 엘론드...스란이 의사라는 놈들은 믿을 수가 없다고 튕기니까 꼭 치료받을 필요는 없다고 시간이 나면 가끔 와서 티타임이나 하자고 함...레기가 어떤 일을 하는지 말해준다고 꼬심..ㅇ 스란은 거기에 혹해서 승낙함. 스란은 전쟁나가기 전에는 레기가 엄마 뱃속에 있었고 돌아오니 애 엄마는 죽어 있어서 멘탈이 바슬바슬한데 레기는 또 엄빠없이 집사랑 같이 살아서 또래보다 어른스러움. 그래서 스란은 레기랑 서먹한데... 스란은 엘론드한테 치료를 받는데 그러다가 패닉상태에 빠져서 엘론드한테 상처를 입힘. 스란은 충격받음+레기도 다칠지 모른다는 공포 때문에 별장에서 혼자 살겠다고 떠남. 레기는 머..아니에게 왠 날벼락이여...좋아지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아빠가 사라져버리니까 레기도 멘탈 파사사ㅏ사ㅏㅏ....엘론드는 다친건 난데 왜 이렇게 가해자같은 느낌인가 억울해하면서도 스란을 데리고 오려고 떠나는데...그래서...잠도 제대로 못자고 챙겨 먹지도 않고 폐인꼴된 스란을 엘론드가 돌봐줌....스란이 평소처럼 악몽에 시달려서 엘론드가 옆에서 도닥도닥해주는데 스란이 엘론드한테 먼저 키스해라..근데 엘론드가 거부하지 않으니까...진도를....!

그렇게 시카님의 빛나는 썰에서 반짝반짝 눈물이 솟아나와 소녀의 가슴에 떨어져 버렸으니..!

일어나선 되려 당황한 두일이주세욬ㅋㅋㅋㅋㅋ자네가 여기에 왜 있지..? 이러면섴ㅋㅋㅋㅋㅋ지가 박아놓고 당한것마냥 반응할거같구ㅋㅋㅋ 아픈허리를 부여잡고 자리피하는데 도통 꽁한거< 막 스란두 엘론드가 자기 그렇게 보는거 눈치채고있었는데 자기 정신이 혼미한 틈을 타 몸 들이댄걸로 막 오해하곸ㅋㅋ되게 별장은 별장인데 오지산간이라서 쉽게 가지도 못하곸ㅋㅋㅋ한집 다른곳 ㅋㅋㅋㅋㅋㅋㅋㅋ을 바라보고 데면데면하는거 좋아욬ㅋㅋㅋㅋ자기도 허전하고 엘론드도 다리 절뚝거리는거보고 흐음..싶으면서 내가 잘못했나..ㅋㅋㅋ

가만히 있다가 제정신인거같으니까 성질내는것도 좋아요. 아니 먼저키스해놓고 기억 못한다고 우기면 답니까? 아픈건 난데 당하긴 또 자기가 당한것처럼. `ㅅ' 되려 세게나오니까 화가난 듯 쾅 문 닫고 나가는데 밖은 눈보라< ㅋㅋㅋㅋ그래서 쿨하게 다시들어가서 비비적대는 엘론드도 좋아요. 눈만 그치면 갈꺼요! 이러면서 소파에 주저앉아서 스란두일이 먹다만 커피를 홀짝<

설상가상으로 전기가 끊기고 밤에 폭풍우가 치고 연료도 떨어져가서 거실에 오도카니 떨어져 앉는데 평정을 가장하곤있지만 점점 떨리는걸 엘론드가 알아채고 슬그머니 일어서서 진정제 가지러가는데 쾅 하는소리가 들리며 나무부서지는소리가 들리는데 그소리가 포탄떨어지느소리랑 비슷해서 엉겁결에 비명지르는 스란두일이라던지. 놀라서 달려가는데 이미 패닉상태에빠졌고 엘론드는 스란위에올라탄 채 진정제놓으려고하지만 주사바늘 다 튕겨내고 떨림이 멎질 않아서 엘론드는 일단 한대 쥐어 패서 몸이 멈춘 틈을 타서 진정제 투여하고 몸부림치려는 스란을 껴안고 괜찮다며 품안에서 꼬옥꼬옥<<
진정제의 특성상 몸 열을 빼앗아가는데 점점 차가워지는 몸을 부벼주려 노력하지만 불도 꺼져가고 바람소리만 들리는 곳에서 스란두일은 울기시작하고 아오 씨발 몰라. 하면서 옷벗긴 채 입부터 맞추는 엘론드 주세요 'ㅠ' 담날도 분명 스란이 먼저 깨는데 이번엔 저번과 달리 중간에 제정신으로 왔다갔다해서 엘론드가 자기보듬어주는 소리도 들렸고 껴안아주는것도 다 느낀 스란이 어쩐지 부끄럽고 쑥스러워서 자리먼저 피한새에 엘론드가 눈뜨고 씁쓸하게 혼자 벗겨진 채 이불덮은 자기몸 보면서 이게 뭐하는짓이냐. 짝사랑은 그만두자며 허탈하게 웃는거 좋아요. 그렇게 각자 방에서 씻고나와서 데면데면하게 밥 먹고 있는데 스란이 어색하게 몸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엘론드가 신경끄시라고. 이제 귀찮게 않할테니까 걱정 마시라며 농담처럼 넘기는데 분위기가 벌써 다른거지. 아 이게 아닌데;; 근데 엘론드한테 뭐라 말할 것도 없고 보니까 지난번일도 자기때문에 엘론드가 손해본건데..사과할 기회를 매번 놓치고 있다고 생각한 스란이 일부러 커피타서 곁에 두면서 이야기하려고 하는순간 레기가 눈을 뚫고 별장에 들어옵니다(...) 걱정되서 온거였는데 부산스레 사람들 막 데리고 와버린덕에 암말도못한 채 그렇게 헤어져버리고. 집으로 무사히 돌아와서도 그래도 뭐 다음주면 만날수 있겠지 라면서 일말의 기대를 가져보는데 이제 엘론드 집에 안옴 ㅋ 초조하게 전화를 해도 안받음 ㅋ 편지 씹음 ㅋ
은근슬쩍 아들에게 물어보는데 레기가 막. 아 요즘 선생님 바쁘세요. 새 프로젝트도하고 환자들도 많아져서요..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그랬는데.. 이래서 일부러 연락도 못해. 진짜로 큰맘먹고 슬쩍 병원 근처를 지나는데 말도 못하게 바쁜 엘론드 모습만 보이고 그렇게 아 이게 진짜..사랑이었는데. 놓쳐버렸구나. 씁쓸하게 웃으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스란. 그리고 술집에 다니길 시작하는데 이게 사실 몸에 되게 안좋은거라.. 약하고 상성이 별로라 레기가 걱정하면서 엘론드에게 상의하고. 엘론드 입장에선 깨끗하게 잊자며 미친듯이 일하다보니 솔직히 안보이니 잊는다고 괜찮다 싶었는데 스란이 저런다니까 걱정도 되고 은근슬쩍 조언도 해주고 하는데 레기는 내심 아빠한테 가주길 바라는거지. 그래서 시간나면 가보마 하고 언질만 주고 한참이 지났는데 스란두일은 이제 술만먹는게 아니라 바에가서 사람도 꼬시고 하여튼 좀 방탕하게 돌아다님. 근데 하나같이 입맞추고 방에만 들어가서 불을끄면 소리를지르고 바들바들 떨어대서 상대가 다 도망가는거. 나중엔 술집에 소문이나서 아무도 상대를 안해주니까 술먹고 행패나부리고. 그래도 군인신분이고 지위가 있으니까 함부로 건들질 못하고 그러다 간만에 일이 끝나서 피로나 풀자 하고 엘론드가 들린 술집이 우연히 거기였을 뿐이고. 한구석에 앉아 행패부리고 있는 스란두일을 보자마자 멈칫하는데 웨이터가 괜찮다고 저러다 잔다며 손님을 호객하는데 그거에 말려서 엘론드는 바텐더에게 스란두일의 근황을 듣는다. 잠자리도 못하면서 꼬셔가긴 엄청 꼬셔가고 술도 늘었고 헛소리도하고 하여간 총체적난국이라는 이야길 듣고 좀 화가남. 지가 거부했으면서 왜 또 실연남행세야. 잊기로한건 한거고 이거대로 짜증이 남. 친구를 보낸 후 다시 바에들어선 엘론드는 곧장 스란두일에게 다가가서 그를 일으킴. 이미 흐릿해서 얼굴이 보이지않음. 술취해서 웃으며 허리를 감아올리며 스란두일은 호쾌하게 앞으로 나감. 오늘은 헌팅에 성공했다는 듯 주절대며 엘론드를 더듬고 입맞추려고 하는데 엘론드가 거부함. 사람이 많아요. 부끄럽다는 뜻으로 받아들인 스란두일은 밖으로 나감. 집까지 오는길에서도 스란은 추행을 멈추질 않음. 결국 막 나가려던 레기가 문을 열고 미안하다며 아버지를 부축해서 방으로 들어옴. 근데 레기가 일이있어서 나가봐야한대. 어자피 내일 휴일이니까 내가 오늘 봐주마. 다녀와라. 하고 레기 보냄. 방으로 들어온 엘론드를 스란은 양팔을 뻗어 끌어안음. 내가 예전에 보았던 미인과 닮았는데/침대위에서 다른남자이야기하는건 어느나라법도지?/미안미안. 근데 너무 닮았어. 꿈을 꾸는 것 같군/좋아했나?/..아마도? 그렇지만 침대위에서 다른남자 이야긴 안해도 될것같은데? 이러면서 손뻗어오는 스란두일을 엘론드는 역시 거부하지 못함. 마지막 한마디 떄문에 흔들렸지 뭐. 그래서 결국 자기로 결심하고 불을 껐는데 또 발작이 일어남. 뒤로 한참 도망가서 바들바들 떠는 스란을 엘론드는 가슴아프게 쳐다봐. 전혀 나아진게 없어. 처음과 똑같아. 하긴 약먹으면서 술먹으니 더했지. 그래서 예전에 하던대로 엘론드는 그냥 스란두일을 껴안아줘. 혼자 진정하는것 밖에 방법이 없어. 그렇게 둘은 걍 잡니다. 담날 아침이 되고 스란두일이 눈을 떴음. 또 깨질거같은 머리를 움켜쥐고 이젠 맘대로 술도 못마시겠다며 혀를 차는데 옆에 사람이있어서 화들짝 놀램. 평소같으면 도망가는데; 누구지; 하고 봤는데 엘론드야.

진짜 식겁하고 놀래서 움직이지도 못하니까 엘론드가 그 서슬에 깨버림. 눈을 뜨고 마주친 눈을 스란두일이 먼저 피함. 오늘은 그래도 먼저 자리를 뜨진 않았네요? 이러면서 엘론드가 아무렇지도 않게 옷을 입음. 상황판단이 안돼..우리설마..설마../잤죠. 이러면서 자리에서 일어난 엘론드가 한심하단 눈으로 쳐다봐. 일단 좀 씻고나오죠. 술냄새에 쩔었네. 이러고 밖으로 먼저나감. 남겨진 스란은 아주 하이킥을..!

거실로 내려오는데 대강 씻기만 한 엘론드가 커피를 타왔어. 저번이랑 똑같아. 그래도 드문드문 기억이 안나니까 스란은 할말이없음. 가만히 다리 꼬고앉은 엘론드를 죄스런 눈으로 바라볼수밖에. 근데 자긴 뭘 자. 껴안고 잔것도 잔건갘ㅋ 저러고있는거보니까 좀 꼬심. 눈치보는것도 좀 귀엽네. 근데 좀 확실히 할 필요가 있음. 마시던 커피를 탁자위에 소리나게 놓은 엘론드가 스란을 쳐다봄. 한가지만 물어볼게요/.../나 좋아해요?/뭐..? 화들짝 놀란 고개가 들려올라감. 엄청 강렬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엘론드가 앞에 있어. 솔직히 미안하기도하고 의도가 아니었지만 상처도 입혔어. 그래도 좋은 맘으로 도와주려던 사람인데.. 내가 잘못했지. 스란은 천천히 미안하다며 사과부터했어.  

별로 표정이 좋게 변하진 않았지만 엘론드는 이번엔 멋대로 일어서지 않았음. 스란두일이 다음 이야기를 꺼낼때가지 들어줌. 저번에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솔직히 나도 내 감정이 혼란스러운데 자꾸 자네 생각이 난다고 그래서 저번에도 사과하려고 했는데 의도치않게 자네를 몰아붙인거 같아 내내 맘이 안좋았다고 고백했음 그걸 듣고 엘론드가 뚱한 표정으로 까딱임. 솔직히 기분이 나쁘진 않아. 저 고집불통에 자존심 센 인간이 앞에서 저러고 있는걸보니 짠하기도하고 쏘쏘해. 그치만 좀 강하게나 나오던지 무슨 비맞은 강아지마냥.. 비스듬히 몸을 기울인 엘론드가 조금 남은 머그잔을 돌리며 딴청을 부렸어. 나도 당신이 좋아요. /뭐?/좋다구요.
근데 솔직히 그전까지 좀 짜증났어요. 혼자 오해하고 혼자 피해자인것마냥 하고있다는게 나로썬 기분좋진 않았다며 주절주절 털어놓았어. 진짜 죄인처럼 얼굴도 못들고 있는 스란두일을 보니 좀 불쌍하긴 해.
그래서 좀 보려구요. 솔직히 고백이니 뭐니 그런 간지러운걸 당신이 할 리도 없으니까 그런건 거두절미하고. 우리 기간을 좀 두죠. 이러면서 딜을 시작함. 목표는 트라우마가 모두 고쳐질 때 까지. 당장 마음이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을 깨달은 스란두일의 얼굴에 생기가 돌아왔지만 엘론드는 아랑곳하지 않았음. 일단 술부터 좀 끊고. 운동좀 시작하고. 검사도 체계적으로 받../그러니까 자네도 날 좋아한다는거지?/...그게중요해요?/중요하지/뭐..좋아요. 하지만 지금은 완벽하진 않아요. 당신이 모두 나았을 때 쯤, 다시 고백하면 그때가서 생각해보죠. 어깨를 으쓱거리는 엘론드를 보며 스란두일은 좀 열정적인 눈으로 그를 바라봄. 엘론드/왜요/안아봐도 되나?/아. 침대라면 사절이에요. 완벽하게 나으./아니 지금..지금 말이야. 한번..이라도/....뭐 그 정도는 어렵지 않으니까. 말이 떨어지자마자 스란두일이 자리에서 일어남. 지팡이도 짚지 않은 채 절뚝거리며 다가와 무너지듯 엘론드를 끌어안음. 솔직히 좀 이런 저돌적인 방식이 의외기도 하고 늘상 껴안았던 어깨에 안기는것이 기분 나쁘진 않았음. 피식 하고 웃고있으려니 스란이 꼭 껴안은 걸 놓아주지 않으면서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계속 속삭여대. 직접적인 말들을 계속 듣고있자나 얼굴에 열이올라서 엘론드는 딴청을 부리지. 그러니까 고백은 나중에 듣겠다니까..요.. 하면서 한참을 그렇게 껴안고 있었다는 이야기'ㅠ'!

나중에 레기가 들어와서 엌.뭐..뭐에여; 이러고 화들짝 떨어져서 엘론드가 딴청부리고 있으니까 스란두일이 막 엘론드선생님 앞으로 여기서 살거라고. 그래서 엑?! 하고 둘이 쳐다보니까. 아무렇지도 않게 그리고 난 엘론드선생이랑 결혼할 예정이다. 그게 싫다면 나가도 좋아. 라며 뜬금없이 핵직구를 던지고. 기겁하는 엘론드가 혼이빠져나간 틈에 레기가 어머 잘됐네요 축하드려요 이러고 박수를 짝치는데 그게 더 웃기고 하여간 그렇게 해서 스란두일은 병도 치료하고 부인(?)도 얻고 메데타시한 새로운 신혼생활을 즐기게 되었다는 행복한 이야기를 ㅇ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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