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란엘. 뱀파

썰/뻘설정 2013. 7. 5. 13:02
앗 공일님 설정 빌려서 종속적인것도 좋다 ㅜㅜ 스란이 아주 어릴때 실수로 엘론드 물어놓고 나중에 성인되서 뱀파이어로 각성했는데 스란이도 모르고 엘론드도 누구한테 물렸는지 모르는거...

그래서 길갈라드가 어휴 내가 거두마. 이러고 자기 혈족아닌데 거둬서 먹이고 입히고 해놨더니건넛마을 어둠숲혈족에서 자꾸 시비걸어서 나갈일이 있는김에 엘론드 데려갔는데 피가 반응하는거 막 엘론드는 이미 길갈라드 혈족(은아니지만)으로서 입지를 굳히고있었는데 정작 싸우러 나간 곳에서 스란두일네 혈족한테 반응해버리니까 완전 당황함. 스란두일도 영문을 알수는 없지만 일단 쟤는 내꺼임 ㅇㅇ 호기롭게웃으면서 숨겨둔 내자식데려온거야? 고마운데?이러고 뺏어옴. 길갈라드는 소유권이 없으니까 울며겨자먹기로 빼앗길수밖에 없음. 스란두일과 엘론드는 나이차가 어느정도 나서 엘론드가 혈족피를 아주 조금받게 못받기도했고 완전 꼬맹이였음 좋겠다. 그렇게 싸우러나가서 싸우지도 못하고 왠 혈족 하나데려옴   길갈라드쪽에서는 당연히 반발이나징. 그래도 걘 우리혈족으로 받은애아닙니까! 이러는데 워낙 어릴때 물려놓고 스란이가 힘조절못할때라 그래도 인이 세게밖혀서 길갈라드가 물어도 티도안나서 그냥냅둔게 이렇게 큰일이 될줄이야..어느정도 엘론드를 맘에두고있던 길갈라드는 자꾸 궁리를 모색함. 한편 엘론드는 뜬금없이 혈족을 찾고 자신을 물었던게 스란인걸 깨달음. 그치만 이미 뼛속까지 길갈라드 휘하가 된터라 달갑게보이지않음. 스란전하도 그냥 혈족이라기도하고 길갈라드 짜증나서 데려오긴했는데 뭔가싶지. 게다가작잖아

일단 혈족으로서 받아들인다는 의식을 강제로 치루고 그날밤에 침실로 엘론드를 불러. 바락바락 대드는건 아니지만 눈빛에 반항심이 가득해. 그 모습을 보고 불쾌해져. 네가 뭔데 네 아비에게 대드는거지?/누가 내 아비란말입니까/네게 생명을 준자는 나다.

그 멍청한 길갈라드가 아니라고./그분을욕하지마십시오/내앞에서 감히 그자의 편을 드는것인가?/그분은제 은인이시고 제 혈족의 수장이십니다. 이렇게 블라블라 싸우는데 스란이 심기가 불편해짐. 감히 어디서 누구의 이름을 입에 올려...

성큼성큼 걸어가서 멱살을 잡아틀어쥠 발이 닿지 않는 꼬맹이에불과해(소년이었지만) 어디서 흘린 피를 주워다먹고 혈족이 된 주제에 감히 나를 욕보여?

엘론드가 이를갈며 따박따박 대들었어. 말은 바로하십시오 당신이 먼저 절 범하셨습니다. 당신만 없었더라면 평범한 인간이 될 수 있었겠죠.  말을 들으면서도 어이가 없었어. 뭘 알고 덤비나 싶었지. 스란두일이 코웃음치면서 네놈이 범하는것의 뜻을 알기나 하고 지껄이는게냐? 이러면서 비웃어. 엘론드가 맞불놓는거지. 그럴 의사가 없는 이에게 하는 행동 모두를 뜻합니다. 아닙니까? 눈빛 하나 변하지 않는 엘론드를 보니 스란두일은 가소로워. 정말로 화가나기 시작했어. 멱살잡은 손 그대로 침대로 내팽개쳤어.넘어지면서도 고개를 들어 쳐다본 엘론드에게 스란두일은 차갑게 웃으며 다가왔어. 뜻을 잘 알고 있으니 앞으로 벌어질 일이 어떤 것인지 쯤은 알고 있겠지? 오늘밤을 기대해 봐야겠군?

그날밤 스란두일의 침실에서는 비명소리 밖에 들려오질 않았어. 다음날 아침에 시중을 들러 들어간 하녀가 기겁을 하며 나오기 전까지 혈족들은 모두 숨죽인 채, 싸한 분위기를 느끼고 있었어. 아무렇지도 않게 피범벅이 된 시트에 엘론드를 둘둘 말아 바닥에 밀어놓은 스란두일은 어디 처박아두라며 지시를 내렸어. 무서움에 덜덜 떨며 엘론드를 데려다 방을 마련해주고 몰래 치료해주고 보살펴 준 혈족들은 겉으로는 쉬쉬했어. 하지만 이 모든게 금방 지나갈 일이란 걸 그들은 알고 있었어. 그들의 혈주는 쉽게 관심을주고 떠나갔어. 그 시간만 견디면 그저 아무 이름없는 혈족1이 될거라고 생각했었지. 하지만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스란은 엘론드를 이따끔씩 찾았어. 정말 화풀이 상대로라도 쓰고 있는지 그날만큼은 성 전체가 긴장해야 했어. 반복되는 폭력과. 두려운 밤을 엘론드는 이겨내야 했어. 처음에야 마르고 작았었지만 스란전하가 이따끔씩 기분이 좋을때 자신의 피를 억지로 입에 물려줬기 때문에 엘론드는 조금씩이지만 성장하기 시작했어.아무래도 혈주의 피고 자신을 만든 모체였기 때문에 피의구속력은 무시할수없었어.

어느덧 시간이 흘러 스란전하의 뇌리속에 엘론드란 이름의 기억이 서서히 옅어져 갔어. 시간이 지나고 분노가 사그라들고 아무런 감정조차 남지 않게 되었을 때, 스란은 엘론드를 찾지않아. 하지만 반복되는 폭력에 노출되었던 엘론드는 외려 증오하면서도 스란전하를 생각하게 되. 길갈라드의 따스함을 잊은것은 아니었지만 피의 구속력은 어쩔 수 없었어. 조금씩 끌리는 피와 동화되는 감정이 그와 합할때면 몸과 마음속을 어지럽혔어. 왜 이러는지 알 수 없었지. 자신에게는 그저 원수일 뿐인데.더불어 뱀파설정은 일정 주기마다 한번씩 관계를 하거나 흡혈을 주고받아야 유지되면 좋겠다. 엘론드야 생각보다 어릴때 피를 많이 받았으니까 그 텀이 길지만 다른 혈족들은 아닌걸로 ㅇㅇ

덕분에 매일 밤시중이 바뀌고 혹은 흡혈을 해주는 중에 엘론드를 잊어버린 스란전하는 정말이지 생각조차 못함. 어자피 엘론드는 옆동네 미친놈이 데리고있던 자신의 혈족1이었고 되바라지게 대들던애1이었음. 버릇을 고쳐줬다 생각한 뒤로 언뜻 생각날 뿐 자기 차례가 돌아오면 한번쯤은 얼굴을 비추겠지. 하는데 안오니까 까먹음. 엘론드는 엘론드대로 아무도 자신을 찾아주지않고 물론 식사나 이런것은 챙겨주지만 근본적으로 자라온배경이 길갈라드쪽혈맹에 맞추어져있어서 어울리지 못했음. 그러니 주기별로 저렇게 흡혈하러 혈주에게 간다는 상식조차 없었음. 어느순간부터 기운없어지고 시름시름 앓게된 몸이 이상하다 여길 뿐 이었음.

 

길갈라드는 억울하게 엘론드를 빼앗기고 내전을 준비하고 있었음. 어자피 어둠숲혈족과는 한번 크게 붙었어야했고 더불어 엘론드도 데려와야했음. 차근차근 준비하는게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출정의 날이 다가왔음. 과감하게 새벽녘에 침입한 길갈라드 혈족은 천천히 잠든 스란두일의 혈족을 제거했음. 빛을 쪼이는 것이 가장 확실했지만 자신들에게도 너무나 패널티가 있어 천천히 목을 베고 사지를 잘랐음. 하지만 쉽지않았음. 전투가 벌어졌고 어두운 곳에서 팽팽한 기싸움과 무기들이 난무했음. 주어진 방에서 책이나 읽고 있던 엘론드는 밖에서 큰 소리가 나자 두려워졌어. 요즘들어 한없이 약해지는 마음과 몸에 이상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무슨일인지 모르겠어. 나가서 동향을 살펴봐야 한다는 순간 스란두일이 자신의 코앞을 지나가. 멍하니 간만에 보는 혈주를 지켜보고 어..싶었는데 스란두일은 지나가다가 멍청하게 서있는 엘론드를 보고 버럭 소리를 질러. 무기를 들지 않고 지금 뭘 하는거냐! 네가 그러고도 스란두일의 혈족이냐!! 이러고 제 앞에 검 하나를 홱 집어던진 채 뛰어가버려. 발밑에 무기가 새파랗게 빛났어.  스란두일은 곧 길갈라드와 그의 정예병과 마주쳤어. 치사하게 새벽에 이렇게 오셨겠다. 맞부딧혀 싸웠지만 쉽게 승부가 나질 않았어. 하지만 준비된 사병과 비무장 혈족의 차이가 서서히 드러났어. 한참 그렇게 싸우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길갈라드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났어. 동시에 모든 무기가 우뚝 서며 소리가 난 곳을 쳐다봤어. 손에는 검 하나를 든 채, 무장도 하지않은 엘론드가 길갈라드를 바라봤어. 단번에 밝아진 얼굴의 길갈라드는 그대로 스란전하를 무시한 채, 뛰어갔어.

스란이는 화가났어. 또 저녀석이야. 기억났어. 한참 잊어먹고있었는데 저녀석 때문에 쳐들어온게 아닐까 싶었어. 스란이는 작은 활을 들어올렸어. 어쨌거나 소유권은 자신에게 있어. 감히 누구앞에서 애틋한 척이야. 소리도 없이 살은 날아갔어. 특유의 소리는 스란이네 혈족에게만 들려왔어. 당연히 엘론드도 들렸겠지. 자신에게 다가오는 길갈라드를 보다 소리를듣고 낭패한 표정으로 달렸어. 아주 간발의 차로 길갈라드 대신 엘론드는 화살을 맞았어.

비껴맞았지만 약해진 몸에 화살은 무리였어. 천천히 무너지는 몸을 길갈라드가 받아냈어. 차마 비명도지르지못하고 고통에 부들부들 떠는 엘론드를 부여잡은 채 길갈라드는 애절하게 무어라 말을 시켰지만 엘론드는 듣지 못한 채 기절하고 말았어. 스란두일이 천천히 걸어왔어. 어쨌든 자신의 혈족이야. 비릿한 모습으로 칼을 빼들고 길갈라드의 목에 가져다댔어. 엘론드를 추스리며 흔들다가 섬뜻한 쇠붙이의 느낌에 고개를 들어올렸어. 두 혈주의 눈이 마주쳤어.

내 아이다. 그대로 내려놓고 손들어. / ....너는 네 아이라 말할 자격이 없다./ 어째서지?/ 이렇게..이렇게 만들고서도 어떻게 혈족이라 할 수 있나!!! / 우리 혈족 내의 일은 스스로 할테니 이방인은 빠져주시지? / 나는 이 아이를 데려갈테다

하. 네가 왜? 쟤는 내것이다. 내 소유물이란 말이다!  하는데 어느순간 스란에게도 칼날이 겨눠짐. 정예병들이 놀고있었던게 아니지. 죽이진 못했지만 스란의 혈족들은 어느정도 제압이 다 된 상태였음. 수많은 칼날이 자신을 향해 겨눠지자 조금 당황했어

길갈라드는 스란의 칼끝을 치웠지. 그리고 엘론드를 안아들고 일어섰어. 분노에 불타는 표정으로 말했어. 이 아이의 피를 빼겠다. 그리고 새로운 내 혈족으로 받아들이겠어. / 누구 맘대로...!!!/ 그렇게 하지 않을거라면 난 지금 여기에서 어둠숲의 섬멸을 명령할거다. 어느편이든 난 상관없지. 선택해라.  길갈라드는 분노로 타오르는 스란의 눈동자를 한참이나 쳐다보았어. 머릿속이 복잡할거야. 엘론드를 건네주기에 자존심은 상하지만 그에겐 혈족들과 자신들의 영지가 더 중요했어. 마음을 읽은 뒤 길갈라드는 픽 웃으며 엘론드를 안아들고 본거지로 향했어. 뒤에서 분노를 참지못한 스란두일의 고함이 들려왔지만 상관하지 않았어. 엘론드는 자신의 품 안에 있었어.

어찌어찌 자신의 영지로 돌아온 길갈라드는 서둘러 치료를 시작했어. 피를 빼고 새로운 혈족으로 만드는 것, 간단하게 말했지만 사실은 죽을수도 있는 큰 일이야. 혈족이었다면 혈주의 피 한모금으로 상처가 금방 나았을텐데..빌어먹을 피라도 빼올걸 그랬다며 길갈라드는 이를 갈았어. 다만 독이 없는 화살이라 다행이야. 상처는 천천히 아물어갈거야. 그보다 훌쩍 큰 모습에 감회가 새로웠어. 기절한 엘론드의 곳곳을 만지고 살펴보며 길갈라드는 감회에 젖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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